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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쓰려는 것은

그냥 푸념입니다.

아무도 응원하지 않는 글을 쓴다는 건 힘든 일이다. 의욕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내 존재마저 의기소침해진다. 난 왜 쓰는 거지? 그럭저럭 재밌게 만든 것 같은데 타인의 기준엔 미치지 못한 걸까? 어디 아니꼬운 부분이라도 있던 걸까? 읽히길 바라는 내 적나라한 욕망이 너무 선연히 드러나고 말았나?

이런 생각이 들 때면 두 번 다시 글쓰기(특히 덕질로서의 글쓰기)에는 어떤 기대도 두지 않을 거라며 몇 번이고 다짐한다.

그럼에도 다음 순간 다시 무언가를 써보려고 하는 것은; 읽히지 않고 흘러갈 이야기를 풀어보려 끙끙대는 것은; 다만 꼭 보고싶은(하고싶은) 이야기가 있어서. 그럴 때는 짧은 글 하나를 울면서 쥐어 짜내는 기분이다. 

언젠가는 이사벨처럼 "절망도 희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쓸" 수 있게 될까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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